스타듀밸리 샘과의 로맨스 결혼공략 엄청 쉬움 (리액션 있음) 20220209

스타듀밸리 처음 시작했을 때 남자친구 겸 미래 남편으로 점찍은 것은 엘리엇이었어요. 어차피 노동과 생계 유지는 내가 하니까 넌 네가 하고 싶은 예술을 실컷 하렴! 내가 너의 스폰서가 되어주지 뭐. 이런 거였죠. ㅎㅎ

엘리엇의 기본 프로필 이미지가 너무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엘리엇은 남편으로서도 괜찮고 그래서 총 두번 결혼을 했습니다만 어차피 현실도 아니고 게임인데 일편단심이 굳이 필수는 아니지 싶어 이번에는 마을의 미남 중 한명인 금발머리의 샘을 선택했습니다.

목 차

  1. 샘 결혼공략, 아주 쉽다!
  2. 샘과의 로맨스, 특별한 이유
  3. 샘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생긴 일

※ 스포일러 있음, 펌 금지.

1. 샘 결혼 공략, 아주 쉽다!

일단 저는 항상 커피를 들고 다니면서 온 주민들에게 나눠주는데요.

왜냐하면 커피는 그닥 호불호가 갈리는 아이템도 아니고, 커피콩만 있으면 양조통에서 와인보다 훨씬 빠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샘 역시 게임을 진행하면서 커피를 나눠주면서 자주 대화를 하다보니,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어느새 많이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연애 모드로 돌입해야겠다 싶으면 그때부터 선인장과 초코케이크를 갖고 다니면서 샘을 만날 때마다 주세요. 그러면 아주 쉽게 샘과의 결혼 공략을 할 수 있습니다.

 

2. 샘과의 로맨스, 특별한 이유

엘리엇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엘리엇은 좀 나이 많고 의젓한 남자친구 느낌이라 편안하지만 좀 노잼이었다면, 샘은 밴드 리더 겸 기타리스트이기도 하고 열정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 연애하면서 나오는 이벤트도 훨씬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생략했지만 어느 정도 친근하게 지내다보면 샘이 자신의 콘서트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초대를 하는데 다같이 버스를 타고 놀러가는 이 이벤트가 저는 상당히 들뜨고 재밌었습니다. 엘리엇과는 어디 타지 여행을 가지는 않았었으니까요.

 

3. 샘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생긴 일

이번에 소개할 이벤트는 샘이 한밤중에 자신의 집에 몰래 초대하는 이벤트입니다.

도슨의 청춘일기의 한 장면. 두 청소년은 함께 영화를 보는 습관이 있었다.

한창 십대 로맨스 영화와 드라마가 붐이었던 90년대~2000년대 미드 중에 도슨의 청춘일기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 드라마를 보면 남주 도슨의 베프인 여주 조이(케이티 홈즈, 톰 크루즈의 아내였던 그 분 맞습니다)가 남주 만나러 갈 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현관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사다리가 아주 당당하게 설치되어 있어요. 보안 문제를 생각하면 참 말도 안되는 설정입니다만, 아마도 집끼리 멀리 떨어져있고, 교외지역이어서 그런 낭만도 즐길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곧 그 사다리는 조이가 아닌 도슨의 여자친구(미첼 윌리엄스, 마릴린 먼로 전기 영화 주인공)가 쓰게 되는 불상사가 있긴 했지만... 하, 이야기하다보니 드라마 다시 보고 싶네요. (먼 산 바라보기~) 

아무튼 그 드라마도 생각나고, 게임이긴 하지만 은근 설레더군요. ㅎㅎ 다행히 샘의 방은 1층이니 사다리 필요없이 창문만 넘어가면 되네요. ㅎㅎ

참고로 중요한 장면들만 골라내어 편집했기 때문에, 여기 안 나온 장면들도 일부 있습니다.

샘이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샘 : 로즈, 해 지고 나서 내 집 앞에 나 보러 와줘.

해 지고 나서? 참 애매한 시간 지정입니다만 오후나 저녁 말고, 밤에, 그리고 비가 안 오는 날에 마을에 진입하면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그날 밤 이벤트를 기다리다가 선술집에 잠깐 들렀는데 샘이 콜라 자판기 주변에서 놀고 있더군요.

샘 : 축축한 날 마시는 차가운 조자 콜라만 한 게 없지, 그치?

축축한 날에 콜라? 공감은 안 가지만... ㅎㅎ 후덥지근한 날이라면 괜찮겠죠. 샘이 조자마트에서 일도 하지 않았었나요? 조자마트 월급 다 콜라 사먹는 데 썼던 건 아니겠지? ㅎㅎ

아무튼 게임 NPC다 보니까 "오늘 밤 약속 잊지 않았지?" 이런 좀 더 상황에 맞는 대사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보니 반가웠습니다.

샘 : 여긴 근데 좀 춥네... 내 방으로 몰래 들어가자.

흠... 왜 몰래 들어가야 하는지... 그냥 엄빠한테 "아드님을 제게 주십쇼." 이러면 안되는 걸까요? ㅎㅎ

샘 : 그래서... 로즈.

샘이 수줍은 표정을 짓습니다.

샘 : 내가 한동안 정말 밴드 얘기밖에 안 했다는 건 알지만... 내 유일한 관심사가 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나 : 그래... 넌 기타칠 때는 말 걸어도 대답도 안 하더라. 선물줘야 대답하고... ㅎㅎ 내가 그래서 원래 너처럼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남자 안 좋아하는데... 괜찮아. 나도 어차피 워크홀릭이라 무지하게 바쁘단다. ㅎㅎ

참고로 풋풋한 남자밴드, 밴드 멤버들과의 로맨스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면 댓씽유두라는 영화를 보세요. 남배우들의 상큼한 시절을 볼 수 있고, 무려 샤를리즈 테론과 리브 타일러의 꽃다운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샘 : 일단 그래, 우리 사이가 이렇게 가까워진 건 정말 기뻐... 헤.

나 : 나도.

샘 : 로즈... 날 혹시... 그냥 친구로만 생각해?

나 : 그건 아니쥐.

이 때 표정 넘 귀엽지 않아요?

그때 말소리와 인기척을 들었는지 엄마 조디가 급습합니다. ㅎㅎ

조디 : 샘? 엄마 들어간다!

한국이었으면 노크도 안 하고, 그냥 확 들어가셨을라나요?

샘 : 빨리! 침대 안에 숨어!

나: (왜 숨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침대 이불 속으로 점프하여 숨어 봅니다)

샘 : 아니야 엄마! 그냥... 팔굽혀펴기하고 있었어! 언젠가 아빠랑 팔씨름해서 이겨야지!... 하하.

나 : (내가 결혼해도 되는 나이의 남자와 사귀고 있는 게 맞는지 잠시 혼란이 옴)

그리고 침대에 그냥 있는다, 침대에서 나간다 선택지가 있길래 저는 하루종일 농장에서 일하느라 힘들기도 해서(?) 침대에 그냥 있었더니... 


꽁냥꽁냥 로맨스가 시작되었군요. ㅎㅎ

샘 : 항상 우리 사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어...

나 : 나도. (밴드 유명해졌을 때 나 버리면 안된다, 너... 만약 버리면! 그냥 더 잘생긴 남자와 결혼하겠쒀!)

그리고 잠깐 어두운 화면이 나오길래 당황하면서 정전이 되었나 싶었습니다.

샘 : 오늘 밤은 오래오래 기억할거야...

나 : 나도.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전의 기억... 잘 간직하겠습니다. ㅎㅎ

그날 제가 번들을 완성한 게 있어서 빛나는 바위덩어리를 주니모들이 없애주고 있습니다... 사금 채취가 곧 가능하겠군요!

곧 우리 농장에 신랑을 맞이하게 될텐데 더욱 노력해서 나라에서 제일 가는 부농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