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기 좋은 감성 게임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그렇다고 무작정 다 좋아할 수도 없는 것이 만드는 측에서 감성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게이머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힐링 게임이더라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게이머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해요.
스테이지 2 스튜디오에서 2014년 6월 6일에 출시한 1인용 PC 게임 라이프리스 플래닛(Lifeless Planet, 생명이 없는 행성)은 개인적으로 감성 게임 중 상급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행성 등산 게임이라고도 하구요. 워킹 시뮬레이터 장르에 관심있는 분들 특히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특히 다음에 소개할 배경스토리와 게임상의 부드럽고 붕붕 뜨는 우주비행사의 이동 스타일, 시끄럽거나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면서 중간 중간 흥미로운 풍경과 소소한 퍼즐들도 배치되어 있는 행성을 탐사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 약스포일러 주의.
우주 비행사인 주인공은 생명이 번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운 나쁘게도 우주선이 행성에 불시착하면서 난파되고, 어쩐지 다른 동료들은 사라져 버렸어요. 아마도 불시착할 때 튕겨져 나가 죽은 것으로 추정
행성을 탐사해보니 생명은 커녕 황무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구같은 환경이었더라면 지구로 못 돌아와도 일단 생존이라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인공은 소련 연방(소비에트 연방)이 이 행성에 건설했던 과학 기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행성을 탐사하면서 주인공은 소련 연방이 왜 이 행성으로 사람들을 보냈었는지, 왜 지금은 기지가 텅텅 비어 있는지 알아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주인공은 절망하지만, 드디어 낯선 생존자를 한명 발견하게 되는데 그녀는 러시아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헬멧을 쓰지도, 산소 공급 장치도 달고 있지 않다는 점이 미스터리입니다. 행성 전체가 안방인 듯 차림새도 후리한 그녀
어쩌면 그녀가 주인공이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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